책임준공형 신탁·과징금 반영에 충당금 증가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그룹 방어
배당성향 31.8%…고배당 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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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핵심이익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부동산 PF 관련 책임준공형 신탁 리스크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부담은 수익성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도입하는 동시에 현금배당 규모를 확대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3조1413억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34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2.3% 줄어들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9조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대출 잔액은 333조939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9% 늘어났고, 그룹 NIM 또한 1.76%로 전분기대비 1bp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은 2조160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24.0% 늘어난 1조9266억원을 기록했다. 외환·파생부문 순이익이 8130억원으로 전년대비 354.2%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그룹 대손비용은 2조862억원으로 전년대비 21.55% 늘어났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장 관련 선제적 충당금 및 4분기 LTV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인수 관련 비용 등으로 판매관리비 또한 전년대비 15.9% 늘어난 5조181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 보면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은 2조60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 인수 첫 해 전년대비 60.5% 줄어든 12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 7월 인수 이후 순이익이 반영되는 점을 고려한 순익은 436억원이다.
우리카드 순이익은 1499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고, 우리금융캐피탈 순이익은 1487억원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우리투자증권 순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3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90%로 전분기대비 5bp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80bp 올랐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과세 배당에 해당하는 결산배당 규모를 당국 고배당기업 기준(배당성향 25% 상회, 전년 대비 총배당액 10% 이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라며 "주주 실질적 수익률 제고 및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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