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은 80% 증가한 2조135억원 기록
저축은행·캐피탈 건전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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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캐피탈사 등의 실적도 개선됐다. 다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자산건전성 또한 악화했다.
11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작년 2조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 1조459억원에서 9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5.5% 증가한 2조34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포인트(p) 오른 18.8%다.
실적을 견인한 건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2조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9.9% 증가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 부문의 수익이 확대됐다. ▲브로커리지 4896억원(+41.8%) ▲브로커리지 이자 3769억원(+6.3%) ▲자산관리 2089억원(+29.1%) ▲IB 7052억원(+14.9%) ▲운용 1조2762억원(+76.3%) 등이다.
지주는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전기 대비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이 증가했다"며 "발행어음과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금융상품 잔고 및 판매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고는 21조4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IMA 1호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2호까지 모집을 완료했으며 총 IMA 잔고는 1조8919억원이다.
IB 부문에선 PF·M&A 관련 수익이 418억원 증가한 2132억원으로 집계됐다. IB 관련 이자도 1959억원으로 263억원 증가했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968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MA와 발행어음을 양대 축으로 삼아 모험자본 공급 및 성장기업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회사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실적은 480억원에서 12억원으로 급감했다. 여신자산은 전기 말 대비 12.4% 감소했고,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작년 말 연체율은 8.59%로 전년(8.13%) 대비 0.46%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9.13%에서 11.53%로 훌쩍 뛰었다.
한국투자캐피탈의 경우 순이익(868억원)은 증가했지만, 연체채권비율은 4.49%에서 5.51%로 상승했다. 회사 측은 "기투자자산의 평가금액 상승과 충당금 적립이 전기 대비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