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도 뚫은 코스피, 연기금 매수세에 '19만전자'…코스닥은 매수 '사이드카'
입력 2026.02.19 11:25
    연기금 대형주 '쓸어담기'…반도체가 지수 끌어올려
    코스닥 과열 신호…정부 구조개선 기조 속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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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설 연휴 직후 코스피가 5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대형주에 집중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삼성전자는 장중 19만원선을 터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급등에 따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변동성 경고등도 켜졌다.

      19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1.16포인트(2.56%) 오른 5648.1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고가는 5673.11로,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8만8900원(+4.25%)을 기록하며 장중 19만원선을 돌파했고, SK하이닉스도 89만3000원(+1.48%)으로 강세다. 삼성전자우(+4.94%), SK스퀘어(+3.05%), 기아(+2.50%), LG에너지솔루션(+1.90%) 등 대형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가시성' 종목에 자금이 몰리는 전형적인 대형주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기금이 지수 견인의 핵심 축이었다. 기관은 4785억원 순매수에 나섰고, 이 가운데 연기금의 대형주 집중 매수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은 4785억원 순매도, 개인도 80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수 상승에 따른 벤치마크 추종 압력과 함께,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는 흐름이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은 한층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급등 흐름 속에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수 급등에 따른 변동성 완화 조치로, 단기 과열 신호로도 읽힌다.

      최근 정부가 부실기업 정리 및 상장 유지 요건 강화 기조를 분명히 하면서 코스닥 시장 내 옥석가리기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이 유입되며 지수가 급등했지만, 향후 종목별 차별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전형적인 실적 및 정책 장세"라며 "주요 기업의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