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HD현대-롯데켐 '대산 1호' 석화 사업재편 승인…2.1조 패키지 지원
입력 2026.02.25 11:08
    기업결합 작업 개시…통합법인에 1.2조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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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 석유화학 공장 사업재편 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향후 기업결합 작업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 증자에 나서고, 정부는 2조1000억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약속했다. 

      25일 산업통상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대산 1호 프로젝트' 승인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정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3일 사업재편심의위원회를 열어 작년 11월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서 최종안을 승인했다. 

      정부 승인에 따라 양사 기업결합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충남 대산 사업장을 물적 분할해 HD현대케미칼 대산 사업장과 합병, 통합 신설법인을 만드는 절차에 들어간다. 통합 후 HD현대케미칼 주주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통합 신설법인 재무개선 목적으로 각각 6000억원씩 총 1조2000억원을 증자한다. 신설법인에 대한 지배력은 양사가 50%씩 확보한다. 

      롯데케미칼은 110만톤 규모 대산 납사분해설비(NCC) 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이후 신설법인을 통해 양사의 중복·적자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을 축소하고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설통합과 생산성 향상에 2450억원, 포트폴리오 전환에 3350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인 계약 체결 및 분할·합병 및 신설법인 출범은 9월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및 산업계는 연내 NCC 설비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세제·인허가 등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의결하고, 은행 등 채권기관과 공동으로 상환 유예, 신규 자금, 영구채 전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은 산업은행이 추후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