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리스에 5900억원, 채무상환에 4100억원
SKC "반도체 사업 강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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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미래 사업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가 목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대 주주인 SK㈜도 SKC 성장 가능성에 기반해 초과청약(배정 물량의 120%)에 참여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4월 7일, 구주주 청약은 5월 1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발행가액은 5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의 약 60%인 5900억원은 글라스기판 투자사인 앱솔릭스(Absolics)에 투입된다. 앱솔릭스가 글로벌 빅테크(Big Tech) 고객사 대상 제품 개발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용 하이엔드 제품인 '임베딩(Embedding : 내장형)' 방식과 상용화 속도가 빠른 '논-임베딩(Non-Embedding : 비내장형)' 방식을 동시에 개발한단 계획도 내놨다.
나머지 4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만기 도래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부채비율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C의 부채 비율은 2025년 말 기준 약 230%에서 140% 초반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KC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의 확실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앱솔릭스의 성장을 가속화하여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공시 후 SKC 주가는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26일 오후 4시 40분 기준 SKC 주가는 에프터마켓에서 8%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