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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서울 도심 초대형 개발사업 ‘이오타 서울(메트로·서울로타워)’ 프로젝트의 공매 절차가 한 달가량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대명소노그룹을 확보하며 자금 조달 구조 보완에 나섰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메트로·서울로타워 개발 프로젝트 대주단과 논의를 진행하고 공매 절차 개시 시점을 4월로 늦추는 방안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주단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라는 전언이 나온다.
대주단 입장에서도 공매를 통한 자금 회수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변수로 거론된다. 일반적으로 공매를 진행할 경우 입찰 마감 이후 실제 자금 회수까지 약 6개월가량이 걸리는 만큼, 상황이 개선되거나 조건이 보완된 리파이낸싱이 가능하다면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SI)로 대명소노그룹 참여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는 최후순위 대출 형태로 약 500억~1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SI 유치가 프로젝트 정상화를 위한 ‘시간 확보 카드’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공매 절차가 일단 미뤄졌지만, 선순위 대출에서 발생한 기한이익상실(EOD)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주단 역시 공매를 바로 진행하기보다는 리파이낸싱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해보려는 분위기”라며 “결국 선순위 4800억원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향후 사업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