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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상관계수 규제 폐지와 관련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부가 관련 법 개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지난 18일 주요 자산운용사 실무자들을 초청해 '액티브 ETF 상관계수 폐지' 관련 의견을 들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들어 처음 열린 관련 회의로 파악된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상관계수 규제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의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ETF 상관계수 규제는 액티브 ETF가 비교지수와 0.7 이상의 유사한 흐름을 유지하도록 한 국내 고유 제도다. 자본시장법상 ETF는 가격 또는 지수에 연동해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되며, 이에 따라 액티브 상품 역시 일정 수준 이상 지수와 동조화해야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요건이 운용 전략의 자율성을 제약해 액티브 ETF 성장을 제한해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정부는 최근 지수 연동 요건을 완화하고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관계수 의무가 폐지될 경우 액티브 ETF는 공모펀드처럼 운용역 재량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상반기 중 관련 법안 발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협회가 사전 의견 수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협회는 간담회 개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참석자나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