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책위,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 ‘반대’ 결정
입력 2026.03.20 11:44

라임 사태 관련 제재 이력 영향으로 해석
“기업가치 훼손·감시의무 소홀” 판단

  • 국민연금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주주총회 표 대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신한금융 주주총회 안건인 ‘사내이사 진옥동 선임의 건’과 ‘사외이사 성재호·이윤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기업가치 훼손 내지 감시의무 소홀 등의 사유를 고려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진 내정자의 과거 제재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진 내정자는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인 2021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이후 지난해 12월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점을 두고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이슈에 대한 경계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