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회장·우기홍 부회장 등 한진 경영진 선임 반대 결정
입력 2026.03.20 14:54

국민연금, 대한항공 한진칼 지분 각각 5% 이상 보유
각사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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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주요 임원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표 행사를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이달 26일로 예정된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인 우기홍 부회장(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같은날 한진칼 주총 안건인 조원태 회장의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각각 반대표를 결정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회사 재직 시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 제대로 감시 의무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에 대해서도 각각 반대표를 결정했다. 보수 한도 수준이 보수 금액 대비 과다하고, 경영 성과를 고려했을 때도 과다하다고 봤다. 연금은 과거에도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왔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에서 캐스팅 보트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5.44%다. 조원태, 호반건설,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 등에 이은 주요 주주다. 대한항공 지분율은 같은 기준 7.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