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위한 주주총회 7월로 연기
입력 2026.03.25 17:24

기존 5월에서 7월로 연기
대주주 지분 제한 변수에도
거래 구조는 안 바뀔 전망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네이버와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 처리를 위한 주주총회를 늦추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업결합 공식화 이후 불거진 대외 변수들을 감안해 일정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총회는 당초 5월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7월 중순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두나무 각각 주총을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안내될 전망이다.

    주총 일정이 밀리면서 관련 절차도 함께 조정된다. 당초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5월 7일부터 21일까지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지만, 주총 연기에 따라 반대의사표시 접수 기간 역시 재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매수권 청구 기간도 함께 조정된다.

    규제 등 리스크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국회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양사 결합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지분 규제 가능성을 감안하면 결합 방식이 수정될 수 있단 시각도 있었다.

    거래 구조 자체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포괄적 주식교환 기존 틀을 유지한 채 절차를 이어간단 방침이다. 관련 법안이 아직 발의되지 않은 만큼, 입법 동향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인허가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도 앞두고 있다. 두 절차 모두 주주총회 이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결합을 공식화했다. 이사회 의결은 마친 상태로, 주주총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