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캐피탈, SLL중앙 인수금융 만기 3개월 연장
입력 2026.04.01 16:57

인수금융 만기 연장해 투자유치 협상 시간 확보
콘텐트리중앙, 외부 자금으로 FI 지분 정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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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프랙시스캐피탈이 SLL중앙 인수금융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 중앙그룹이 재무적투자자(FI)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 중인데, 협상 완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와 SLL중앙 인수금융 대주단은 최근 인수금융 만기를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만기는 지난달 말, 연장 후 만기는 오는 6월 말이다.

    SLL중앙(당시 JTBC스튜디오)은 2021년 3월말 프랙시스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했다. 프랙시스는 투자금 중 13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SLL중앙은 투자유치 후 3년 안에 적격상장(Q-IPO)하기로 했지만 증시 부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상장 시한을 1년씩 연장하고 있는데 증시 입성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SLL중앙 모회사 콘텐트리중앙이 투자 유치에 나섰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레스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로부터 30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조달한 자금으로 프랙시스 측이 보유한 SLL중앙 지분 일부를 인수할 전망이다. 프랙시스는 지분 매각 대금으로 인수금융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금융은 텀론과 한도대출을 포함해 1700억원이다.

    아직 콘텐트리중앙과 아레스매니지먼트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양쪽의 의지가 강한 만큼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금융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콘텐트리중앙은 이 외에도 FI 자금 상환 과제가 남아 있다. 2021년 JKL파트너스로부터 1000억원을 유치했고, 계열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도 제이앤PE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