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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신용등급 AA-에 진입하며 우량 신용등급 기업이 됐다.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다.
3일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삼양식품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긍정적)을 부여한 상황이라 유효 등급도 AA-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삼양식품의 등급 상향은 외형 성장이 이끌었다. 삼양식품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0년 6485억원에서 2025년 2조351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3703억원에서 1조8838억원으로 확대됐다.
내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해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 점이 긍적적으로 평가됐다.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중동 등으로 판매 지역이 다변화되며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 밀양 2공장과 중국 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도 예정돼 있다.
수익성도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 비중이 높아졌고, 전사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2년 12%대까지 낮아졌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2024년 22.6% ▲2025년 25.0%로 회복됐다. 재무 구조 역시 안정적이다. EBITDA는 2020년 1086억원에서 2025년 5879억원으로 증가했다. 순차입금/EBITDA는 0.2배 수준으로 낮은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있다.
나신평은 삼양식품에 대해 추가적인 투자 부담이 있지만, 재무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공장 신설과 생산라인 효율화 등에 약 18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영업현금흐름 확대를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나신평은 불닭볶음면의 경쟁력이 유지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까지 이뤄질 경우 사업 안정성이 한층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