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테넷PE, 대경오앤티 인수 우협 선정
입력 2026.04.13 10:42

日 에네오스와 경쟁 끝 우위
매각가 5000억원 수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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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경오앤티 홈페이지

    HD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이 국내 바이오연료 생산업체 대경오앤티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경오앤티 매도자인 SK온, 유진프라이빗에쿼티·산업은행 컨소시엄은 HD현대오일뱅크·테넷에쿼티파트너스(테넷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은 지난 9일 치러졌다.

    매각 대상은 SK온이 보유한 지분 40%와 유진PE·산업은행이 보유한 60%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100%다. 시장에서는 대경오앤티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인수전에서 테넷P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HD현대오일뱅크가 사업적 시너지를 담당하고, 재무적투자자(FI) 테넷PE가 자금 조달과 거래 구조 설계를 지원하는 형태다. 향후 인수금융과 프로젝트펀드 조성 등을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안이 거론된다. 

    대경오앤티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유지를 원료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국내 1위 업체다. 폐자원 기반 원료를 확보하고 정제·가공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 바이오디젤, SAF 등 친환경 연료 밸류체인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인수전은 HD현대오일뱅크와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간 경쟁 구도로 진행됐다. 에네오스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연료 원료 확보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장에선 해외 자본이 대경오앤티를 인수할 경우 에너지 안보 및 국가핵심 기술 보호에 악영향이 생길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HD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은 향후 상세 기업실사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 자금 조달,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 측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수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SI로서 소수 지분을 인수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단계로, 인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