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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삼성SD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1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삼성SDS와 KKR은 삼성SDS의 성장과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KR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삼성SDS가 신규 발행하는 1조2200억원(약 8억2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해당 CB는 신규 발행 물량으로, KKR은 이를 통해 삼성SDS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이번 거래 종결은 통상적인 선행조건 충족을 전제로 2분기 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CB의 전환가액은 현 주가보다 약 18% 높은 18만원으로 책정됐다.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총 발행주식수의 8.76%에 해당하는 677만 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금리는 표면 및 만기 모두 연 2.5% 수준이다. 특히 2032년 만기까지 풋옵션(조기상환권)과 콜옵션이 모두 부여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전환권 행사는 2027년 4월부터 가능하다.
이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은 기존 9.20%(2026년 4월 기준)에서 KKR의 주식 전환 시 8.06%로 낮아질 전망이다. KKR의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투자금은 AI(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및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확대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재원과 이번 조달 자금을 바탕으로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KR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SDS와 협력해 M&A를 포함한 성장 전략,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 자본 활용 등 주요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1985년 설립된 IT 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약 2만6000명의 임직원과 연간 14조원 규모 매출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 대상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KKR 아시아 펀드 IV를 통해 집행된다. KKR은 최근 국내에서 무신사, HD현대마린솔루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KKR은 일본의 IT 서비스 기업 후지소프트(FUJI SOFT), 독일의 IT 솔루션 기업 DATAGROUP,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전환 기업 Ness Digital Engineering, 프랑스의 IT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Devoteam, 미국의 하이브리드 IT 서비스 기업 Ensono 등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에 투자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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