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8兆로 축소…차입 상환 1.5兆→0.9兆로
입력 2026.04.17 15:50

유증 규모 2.4조→1.8조…발행주식 7200만주→5600만주 축소
채무상환 1.5조→9000억 …시설자금 9000억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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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약 2조4000억원에서 약 1조8000억원으로 정정했다. 당초 약 1조5000억원을 배정했던 채무상환 자금을 약 90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한화솔루션은 17일 유상증자 규모를 1조8144억원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발행 규모는 기존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축소됐다. 약 22% 감소한 수준이다. 자금조달 목적 가운데 채무상환자금은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줄었고, 시설자금 9067억원은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예정 발행가는 기존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소폭 수정됐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증권신고서에 중요사항 기재가 불분명하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 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금액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공시했하며 주가가 이틀간 20% 넘게 하락했다. 주주 반발이 확산했고, 최대주주 한화는 8400억원 규모로 초과 청약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금융당국과의 '사전 교감' 발언도 논란이 됐다. 한화솔루션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고 관련 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