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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지난 1분기 주요 금융지주들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회사 부실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로 은행 실적이 둔화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유상증자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를 위한 주식교환에 나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60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이 5312억원으로 16.1% 줄어들면서 그룹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우리은행 해외법인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부실과 관련한 대손비용 1380억원,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우리투자증권 순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6.9% 증가했고, 우리카드는 439억원으로 33.8%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398억원으로 30.1% 증가했으며, 우리금융저축은행도 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29.7% 성장했다.
반면 우리자산신탁 순이익은 4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고,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말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전분기 말(12.9%) 대비 상승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 리밸런싱과 유형자산 재평가 등을 통해 증자 없이 자본을 확충했다"며 "향후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에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생산적 금융 추진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IB 종투사 달성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양생명 완전자회사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은 동양생명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지주 보통주 0.2521056를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우리금융지주 신주 0.2521056주를 배정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