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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이지연)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노랑통닭 매각을 원점에서 재추진한다. 기존 매각 주관사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자문사를 물색하는 가운데 투자금 회수(엑시트) 타이밍도 새롭게 수립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근 노랑통닭 매각과 관련해 기존 자문사였던 삼정KPM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회사는 새로운 매각 주관사 선임을 검토 중으로, 별도 입찰을 진행하기보다는 주요 IB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의사를 타진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후보군에는 BDA파트너스, 라자드 등이 거론된다. 거래 초기부터 해외 매각을 염두에 뒀던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자문사를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큐캐피탈은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와 노랑통닭 매각협상을 진행했지만 거래는 무산됐다. 지난해 발생한 브라질 조류독감(AI)의 여파로 노랑통닭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졸리비 측이 인수가를 대폭 낮춘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매도자 측은 일시적 공급망 문제라고 설명했지만 양측은 거래 가격 등 주요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엑시트 타이밍 역시 다시 짜는 분위기다.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확인한 뒤 재매각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투자 포인트를 보강한 이후 시장에 다시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 환경도 경쟁이 심해졌다. 최근 본촌치킨, 맘스터치 등 유사한 F&B 프랜차이즈 매물이 동시에 시장에 등장하면서 투자자 선택지가 넓어졌다. 본촌치킨은 본입찰을 진행해 원매자 접촉에 들어갔고, 맘스터치는 주관사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각각 VIG파트너스와 케이앨앤파트너스가 투자했다.
지난해 노랑통닭의 매출은 1336억원으로 전년대비(1067억원) 2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7억원에서 131억원으로 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