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항공우주·한화오션 호조에 영업익 전년 比 21% 증가
입력 2026.04.30 11:45

지상 방산 영업익, 전년比 31% 줄었지만
항공우주와 한화오션 영업이익은 증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외형 성장과 이익 증가를 이어갔지만, 사업부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항공우주와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반면 지상 방산 부문은 이익이 둔화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510억원, 영업이익 638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20.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7.5% 증가한 1829억원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실적 개선 폭이 컸다. 매출은 6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533% 늘었다. 반면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2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87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자회사 한화오션은 매출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고부가 선종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 원가 절감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수주 기반은 확대됐다.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체결된 천무 다연장 유도미사일의 노르웨이 수출 계약(약 1조30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스페인 자주포 사업, 유럽향 천무 수출, 사우디 MND 사업, L-SAM 수출 등이 확대 및 가시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도 전망했다. 회사는 "향후 폴란드, 이집트, 호주의 수출 물량이 가세하게 되고 국내 양산 물량도 더해지기 때문에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는 2분기보다 더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궁-II와 L-SAM의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무 유도탄은 폴란드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탄약 수요 구조를 감안할 때 추가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K9 자주포 마진과 관련해 회사는 글로벌 시장 내 지위 상승이 가격과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 관련 지상무기 관련해서도 현지 밸류체인 업체와 함께 프레임워크를 협의했다고 했다. 

    재무 측면에서는 별도 기준 1분기 말 순차입금이 2조3800억원 수준이며, 연말에는 운전자본 부담과 투자 지속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풍산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재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시너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