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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SK그룹이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을 울산 AI 데이터센터(DC) 소수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확정했다.
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KKR과 IMM-스톤브릿지 컨소시엄 측에 울산 AI DC 소수지분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잠재 투자자 측도 SK그룹 측에 협상 진행 의사 표시를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 1월 울산 AI DC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후 각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초 KKR이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IMM인베스트먼트가 계속 적극성을 보이고 스톤브릿지와도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3월 SK그룹은 AI DC 지분 49%를 KKR과 IMM-스톤브릿지 컨소시엄에 나눠서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 투자자에 특별결의를 저지할 지분을 주는 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내 인프라 성장 정책에 맞추기 위해 국내 투자자를 참여시킨 면도 있다.
SK그룹의 AI DC 매각 작업은 투자자 윤곽이 나온 후에도 지지부진했다. SK그룹이 완고한 투자 조건을 고집한 데다 성격이 다른 투자자가 셋이나 되니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말 조셉 배 KKR CEO가 SK그룹을 찾았고, 조건(텀싯)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역시 불확실성이 거의 걷히자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의 투자 유치 규모는 AI 데이터센터 법인 구주 및 신주를 포함해 3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지분 49% 중 29%는 KKR, 20%는 컨소시엄 측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는 보통주를 인수하며 상장(IPO) 등 별도의 회수 보장 장치는 없다. 투자금 회수는 주로 배당에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
SK그룹과 투자자 측은 향후 본격적인 실사와 계약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데이터센터 법인도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