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사대금채권 ABS로 3000억 조달
입력 2026.05.11 09:22

공사대금채권 구조화 상품 자체 개발
조달금리 낮추고 자금원 다양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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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롯데건설이 준공을 앞둔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건설은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 금융상품을 자체 개발해 AAA 신용등급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은 총 3000억원 규모다. 이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3개월로 구성됐다.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회사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초자산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1500억원 규모 신용공여와 롯데건설의 예금 운용 등을 더해 최고 AAA 등급으로 발행됐다.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 A이다.

    롯데건설은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이 내년 준공 예정이며, 준공에 맞춰 약 2조6000억원의 공사대금이 회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고,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뤄지는 구조적 시차가 있어 해당 기간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ABS 발행을 준비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초부터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경영실적과 ABS 발행 구조를 설명했다. CP 발행 등 후속 자금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우발채무는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1000억원대로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이를 2조원대 초반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도 2022년 265%에서 지난해 187%까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