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ㆍKKR, LS오토모티브 2100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착수
입력 2026.05.26 14:28

DB증권 주선…금리 5%대로 낮춰
1500억원 선상환 이어 잔여 차입 차환
고금리 부담 낮추기 연장선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LS그룹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인수금융 차환에 착수했다. 앞서 일부 차입을 선제 상환한 데 이어 잔여 물량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하는 것이다. DB증권이 단독 주선을 맡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그룹과 KKR은 2100억원 규모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선사로 DB증권을 낙점했다. 만기는 3년이며 금리는 5%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수금융 시장 금리가 통상 6~7%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기존 고금리 인수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작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LS그룹과 KKR은 LS오토모티브 인수금융 3600억원 가운데 약 1500억원을 선제 상환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남은 약 2000억원 규모에 대해 별도 차입 구조 전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형태로 가닥이 잡혔다.

    LS그룹은 2017년 7월 LS오토모티브 지분을 KKR에 매각하며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했고, 이후 인수금융을 활용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현재 LS오토모티브의 지배구조는 KKR(50.02%)과 LS엠트론(49.98%)이 공동 투자한 판테라홀딩스(Panthera Holdings) 아래 LSA홀딩스가 위치하고, 이 LSA홀딩스가 LS오토모티브를 지배하는 형태다.

    2023년 리파이낸싱 당시에는 고금리 환경 영향으로 LSA홀딩스와 LS오토모티브 차입 금리가 각각 10%대, 7%대까지 상승했다. 이후 고금리 부담이 큰 지주사 차입을 줄이고 사업회사 차입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이번 리파이낸싱에서는 LS엠트론의 신용보강 등이 반영되며 금리를 5%대 수준까지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차입을 먼저 상환하며 전체 레버리지 규모를 줄인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사업회사 자체의 수익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LS오토모티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8% 수준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도 1배를 밑도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재무 부담이 앞선 일부 상환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차입 구조 안정화 여부 역시 실적 개선 흐름과 맞물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