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 개막…후보군 20명서 12명으로 압축
입력 2026.06.02 15:08

임기 만료 5개월 전 승계 착수…9월 최종 후보 확정

  •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후보군을 압축하고 향후 약 3개월에 걸쳐 평가와 검증을 진행한 뒤 오는 9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2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고 롱리스트 후보군을 기존 20명에서 12명으로 압축했다.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 만료된다.

    회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내·외부 후보 각 6명씩 총 12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회장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도 의결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4월 내·외부 후보 각 10명씩 총 20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오는 7월 3일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한 뒤, 8월 27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어 9월 11일 2차 인터뷰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후 자격 검증 및 회추위·이사회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이번 경영승계 절차에서 후보 검증 기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절차 개시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 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늘리고,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약 2개월의 준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현 회장 임기 만료 약 5개월 전에 시작돼, 양종희 회장이 선출된 2023년과 비교해 1개월 이상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외부 후보에 대한 평가 절차도 확대했다. 기존 심층 평판조회와 내부 정보 제공, 복수 인터뷰 기회 제공 등을 유지하는 한편, 회추위원과 외부 후보 간 사전 간담회를 신설했다. 외부 후보가 원할 경우 숏리스트 공개 과정에서 익명성도 보장할 방침이다.

    회추위는 총 세 차례 이상의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