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7조 유증 정정안 다음주 효력발생에 무게
입력 2026.06.04 14:05

금감원, 유증 축소 경위 확인 중
솔루션은 추가 경위서 제출 예정
유상증자 본궤도 진입 시
그룹 내 후속 거래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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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솔루션의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추가 설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투자업계에서는 사실상 막바지 확인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 증권신고서와 관련해 금감원과 추가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가 제출한 정정신고서의 효력 발생 기일은 이달 11일이다. 이때까지 금감원의 별도 정정 요구가 나오지 않고, 회사가 추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신고서는 예정대로 효력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증자 규모를 재차 축소한 경위와 추가 재원 마련 방안 등을 최종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해당 자료 제출 이후 금감원 심사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8144억원에서 1조7092억원으로 줄이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했던 유상증자는 금감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를 거치며 1조8000억원대, 다시 1조7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한화솔루션은 주주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상증자 외에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을 충분히 검토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회사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완하고 증자 규모를 단계적으로 낮춰왔다.

    이번 정정안에서 한화솔루션은 시설투자 자금은 그대로 두고 채무상환 자금만 약 1000억원 줄였다. 줄어든 채무상환 재원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등 투자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한화도 유상증자 참여 재원 마련에 나선 상태다.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한화가 배정 물량의 120%까지 참여할 경우 출자 규모는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화는 보유 자산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 판교 미래기술연구소 지분을 매각해 약 3000억원을 확보하고,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약 2000억원은 기타 재원을 활용한다. 당초 거론됐던 고려아연 지분 매각 카드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정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면 한화솔루션은 7월 중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 일반공모 청약 절차를 밟게 된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가 궤도에 오르면 그룹 내 후속 거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에너지 PRS 거래 등은 한화솔루션 유증이 금감원 심사에 묶여 지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