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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성하는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더피플라이프를 인수할 전망이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오는 7월 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센트로이드의 2대주주인 한화생명도 출자자(LP)로 나설 것으로 거론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최근 더피플라이프 인수자금 조달 작업을 본격화했다. 지난달 더피플라이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수 대상은 차성곤 대표 등 기존 주주가 보유한 지분 약 80%, 금액은 1500억원 수준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대금 중 300억~400억원을 현재 조성 중인 1호 블라인드펀드에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라인드펀드가 후순위 출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700억~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도 결성한다.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센트로이드PE는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최근 금융기관과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LP 모집에 착수했다. 인수금융은 복수의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주선사 선정을 검토하고 있다.
센트로이드PE가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투자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비롯해 대형 거래도 성사시켰지만, 모두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투자금을 마련해 왔다. 회사는 내달 2000억원 규모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에는 한화생명도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4년에도 센트로이드PE 블라인드펀드에 1000억원 출자 확약을 했지만, 다른 LP 모집에 실패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올해 초 한화생명이 센트로이드PE 지분 약 15%를 인수해 2대주주에 오르면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에선 한화생명의 더피플라이프 우선매수권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센트로이드PE 측은 한화생명 출자와 관련해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더피플라이프 M&A는 블라인드펀드가 클로징되는 시점에 맞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센트로이드PE는 오는 하반기 중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거래를 종결한다는 목표다.
더피플라이프는 올해 4월 말 기준 선수금 약 4000억원을 보유한 상조업계 6위권 사업자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 후 자산운용 역량을 접목해 선수금 운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장례 중심의 사업 영역을 요양·간병과 헬스케어 등 시니어 라이프케어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소 상조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