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휴켐스-IMM인베, 에이프릴바이오 경영권 인수
입력 2026.06.25 11:24

에이프릴바이오 신주 인수로 최대주주 변경
총 3400억 규모…IMM인베 5년후 풋옵션 권리

  • TKG휴켐스가 IMM인베스트먼트 등과 손잡고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계열사인 IMM자산운용과 함께 에이프릴바이오의 유상증자,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발생할 신주를 사들이는 구조다.

    TKG휴켐스는 IMM자산운용, IMM스케일업바이오제1호와 공동 투자 형태로 에이프릴바이오 주식 1057만9899주를 1500억원에 사들인다고 25일 공시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이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우선주 발행을 추진해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형태다.

    이와 관련해 에이프릴바이오는 IMM자산운용과 IMM스케일업바이오제1호를 대상으로 1400억원가량의 보통주와 500억원 규모의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TKG휴켐스와 IMM스타트업벤처펀드2호에 대해서는 1550억원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를 발행한다.

    TKG휴켐스는 에이프릴바이오 최대주주인 차상훈 대표와 경영권 변경에 관한 계약도 체결했다. 자금 납입 이후 TKG휴켐스와 차상훈 대표 측이 각각 지명한 인사들로 이사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TKG휴켐스는 거래 종결 이후 1년 뒤 IMM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에이프릴바이오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도 설정했다. 차상훈 대표가 앞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경우, 이에 대한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IMM자산운용은 거래 종결 5년 후 TKG휴켐스에 에이프릴바이오 지분을 매수하도록 청구할 권리를 갖는다. TKG휴켐스가 에이프릴바이오 지분을 매각할 경우 IMM의 보유 지분도 함께 매도하는 동반매도참여권도 이번 계약에 담았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 투여 이후 반감기를 늘려 환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술 등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 기업이다. 차상훈 대표는 강원대학교 학내 벤처로 회사를 설립했고, 창업 이후 미국 에보뮨 등과 여러 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R&D)과 기술이전 성과를 고려하면 에이프릴바이오는 TKG휴켐스가 인수 결정을 내리기에 매력적이었다는 평가다. TKG휴켐스는 기존에도 전통 화학에서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만큼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를 낙점한 모습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거래로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하게 됐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넘기게 되는 만큼 차상훈 대표가 기존에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할 3400억원의 자금은 R&D와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