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2조 제지사업 통매각 작업 중단
입력 2026.06.29 14:09

예비입찰 후 매각 중단
실적 회복에 보유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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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세아그룹이 제지사업 통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진 데다 골판지·친환경 포장재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매각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제지사업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달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한 데 이어 이달 초 예비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골판지 원지·상자 제조 업체 태림페이퍼·태림포장, 신문용지·골판지 원지 제조사 전주페이퍼, 그리고 에너지 발전 자회사 전주원파워·전주파워와 물류회사 동림로지스틱 등이다.

    매각 측은 2조원 수준의 몸값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예비입찰에는 3~4곳에 달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응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지 계열사들은 올 5월까지 7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의 부진을 만회하는 양호한 실적 흐름이다.

    전격적인 매각 중단 결정에는 그룹 '캐시 카우'로 재인식되고 있는 제지사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플라스틱 비닐의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종이 박스에 대한 수요가 는 점도 실적 개선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제지업계 안팎에선 글로벌세아 제지 계열사들이 올해 연 2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측은 앞서 "제지 사업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적정 가격에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매각을 고려할 수 있지만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