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랜드EP, 의료용 디스플레이 디앤티 매각 착수
입력 2026.06.29 14:50

2024년 인수 후 2년만에 조기회수
기업가치 4500억~5000억원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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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가 의료용 디스플레이 업체 디앤티를 매각한다. 지난 2024년 디앤티를 인수한 지 약 2년 만으로 디앤티의 실적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조기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일랜드EP는 최근 디앤티 매각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하일랜드EP는 7월 중으로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았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4500억~5000억원 수준이다.

    디앤티는 1999년 설립된 회사로 병원 수술실 등에 들어가는 의료용 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용 모니터를 개발하는 등 특수 모니터 분야에 강점을 가졌다. 이를 바탕으로 카지노용·선박용 등 특수 분야 디스플레이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진단 및 판독용 디스플레이 분야 1위 업체인 와이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일랜드EP는 지난 2024년 코스톤아시아 등이 보유한 디앤티 지분 92%를 1727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군인공제회와 산업은행을 앵커 LP로 9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으며, 5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도 조달했다. 나머지 인수자금은 기존 경영진과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동아에스티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앤티의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투자 2년 만에 조기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앤티 및 픽셀런트 합산 기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0억원, 2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40.8% 증가했다. 디앤티는 지난해 의료용 모니터 위탁제조 부문을 픽셀런트로 인적분할했다. 양사 합산한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50억원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