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답보' 모던하우스, 11월 만기 인수금융 차환 검토
입력 2026.07.01 11:24

MBK, 3000억대 인수금융 만기 대응 착수
두 차례 매각 타진 불발…단기 엑시트 불확실
금융 여건 악화에 대출 조건 재조정 관건

  • MBK파트너스가 오는 11월 만기를 앞둔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차환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두 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단기간 내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존 차입금 만기 대응이 불가피해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연장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조만간 기존 대주단과도 조건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인수금융 만기는 오는 11월16일 도래, 현재 인수금융 원금과 이자 등을 포함한 잔액은 3400억원가량으로 전해진다.

    MBK는 지난 2017년 이랜드그룹으로부터 약 7000억원에 모던하우스를 인수했다. 이후 2021년 3000억원 중반대의 5년 만기 인수금융을 일으키며 대규모 리캡(자본재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선사로 나섰으며 금리는 4%대로 알려졌다.

    모던하우스의 단기간 매각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만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MBK는 지난 2022년과 2024년 각각 골드만삭스와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모던하우스 매각을 타진했다. 당시 각 자문사가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등을 대상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모던하우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3억원, 26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99억원에서 551억원으로 8%가량 줄어들었다. 실적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현금창출력 자체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홈퍼니싱 업종을 둘러싼 시장 환경과 금융 여건이 모두 보수적으로 바뀐 만큼 대출 조건 재조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던하우스 인수금융 만기가 5개월가량 남았는데 실적 자체가 나쁘지 않고 대주단 반응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리 없이 리파이낸싱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