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인베스트먼트, 운용 자회사 bnw파트너스 설립
입력 2026.07.03 15:57

House 동향
bnw파트너스 설립…윤준희·김석주 대표 등 출자 검토
김재욱 회장 중심 지배구조서 파트너십 체제로 전환
차세대 리더십에 책임·권한 부여

  •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자회사를 설립한다. 김재욱 회장 중심의 기존 지배구조를 유지하되 윤준희·김석주 대표 등 차세대 파트너들이 신설 법인 지분을 가질 전망이다. 과거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이 택했던 파트너십 전환 방식과 유사하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운용사 아래 신규 운용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시작했다. 신설 법인명은 bnw파트너스로 최근 등기 작업을 마쳤다. 김재욱 회장, 윤준희·김석주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신설 법인 주주로 참여할 전망이다. 주주들의 출자 구조와 지분율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

    bnw인베스트먼트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김재욱 회장이 설립한 독립계 PEF 운용사다. 반도체·2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분야 투자에서 성과를 내며 성장했다. 작년말 기준 김재욱 회장이 지분 90% 이상을 갖고 있다. 투자 실무와 펀드레이징을 주도하는 윤준희·김석주 대표도 일부 지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운용 법인 설립은 이 같은 지배구조를 크게 건드리지 않으면서 핵심 파트너들에게 투자 운용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김 회장이 보유한 기존 운용사 지분을 직접 이전하기보다, 신설 법인을 통해 향후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등 경제권을 배분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bnw인베스트먼트의 행보가 국내 PEF 업계의 세대교체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1세대 창업자 지분율이 높은 운용사는 후속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핵심 운용역과 파트너의 이탈 우려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에 창업자 지배력을 단번에 넘기기보다 신설 자회사를 통해 파트너들에게 지분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유사한 방식으로 파트너십 체제 전환을 진행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설립해 파트너 체제로 전환했다. 도미누스 역시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를 설립했고, 두 법인이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공동운용(Co-GP)하는 구조를 택했다.

    bnw인베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 모델처럼 해보려는 취지인데 아직 구체적인 지분율이나 활용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주요 LP들과도 협의를 거치고 있는 단계라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