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운용전략 '다르네'...한투證 '수익증권 중심'ㆍ미래證 '채권비중 조절'
입력 2026.07.15 07:00

미래에셋 1호, 채권 79%→47%로 재편…평가손익 급증
한투는 대출·수익증권 유지하며 안정적 이자수익 추구
분기수익률 격차 9%p…"미실현 이익, 변동성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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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이 출시 반기를 맞이하며 증권사별 전략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기업대출을 주요 자산으로 취급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수익증권 비중을 높게 유지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구성하는 차이를 보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IMA 운용현황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5개 상품(S1~S5)을 통해 2조8473억원을 조성했고, 미래에셋증권은 3개 상품(1~3호)을 통해 3121억원을 확보했다.

    이 중 출시 반년을 맞이한 1호 상품에서 양사의 운용 전략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한국투자 S1은 대출 52.6%, 수익증권 41.6%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반면 미래에셋 1호는 ▲채권 46.8% ▲대출 39.3% ▲주식 7.3%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채권 비중이 79.3%에 달했으나, 4월 중 자산 구성을 완료하면서 자산별 비중이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 양사의 후속 상품 운용을 보면 이 같은 기초자산 구성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려는 경향이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S1에 이어 출시된 후속 라인업 전반에서 대출채권과 수익증권을 양대 축으로 삼고 있다.

    S2에선 대출 41.3%, 수익증권 40.1% 순으로 자산을 구성했다. S3는 수익증권 비중이 51.6%로 가장 높고 대출은 33.1%를 차지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S4와 S5의 경우 수익증권 비중이 60~70%대로 점차 대출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의 2호 상품 역시 ▲대출 38.9% ▲채권 37.3% ▲수익증권 19.1% 등으로 1호 상품과 구성이 유사했다. 가장 최근에 설정된 3호의 경우 자산 구성 초기 단계로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비중이 89.6%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MA 1호는 기업금융 7%, 메자닌 10%, 프리IPO 8.5%로 편입 중이며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2~3호 역시 1호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 배분의 차이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투자 S1은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배당을 바탕으로 당기손익 154억원을 거두며 누적수익률 2.43%, 연환산 수익률 5.50%를 기록했다. S2~S5 상품들도 연환산 3.37~6.68% 범위 안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 1호는 평가손익이 중심이었다. 미래에셋 1호는 이번 분기 115억원의 수익을 확보했는데, 채권 등의 평가손익이 146억원에 달했고, 이자수익은 약 10억원이었다. 3개월 만에 평가손익이 껑충 뛰면서 누적수익률도 11.87%로 크게 올랐다. 기준 수익률(4%)을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 측면에선 리스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 IMA 상품들의 만기는 3년으로 이 기간 주식 및 채권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평가손익 역시 변화할 수 있다. 미래에셋 2호의 경우 이번 분기 평가손익은 마이너스(-)13억원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분기 만에 11%대 수익률을 낸 건 운용을 상당히 잘했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평가손익은 미실현 이익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측면이 있고, 최근 주식·채권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 만기 시점의 수익률을 예측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