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분할 주총 통과…8월 재상장 앞두고 김동관·김동선 역할 분담 본격화
입력 2026.07.15 16:00|수정 2026.07.15 16:01

분할계획서 원안 가결…찬성률 99.95%
8월 1일 분할기일…25일 변경상장·재상장

  • (그래픽=윤수민 기자) 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의 인적분할 계획이 주주 승인을 받으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5일 한화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특별결의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기준 찬성률은 99.95%, 반대 및 기권 비율은 0.05%다.

    이번 분할로 한화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등을 중심으로 한 존속법인과 기계·로봇·반도체 장비·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으로 재편된다. 최종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0.7563533, 신설법인 0.2436467이다. 자기주식 소각이 반영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신설법인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분할기일은 8월 1일이며, 종료보고 이사회와 분할등기는 8월 3일 진행된다. 존속법인 변경상장과 신설법인 재상장은 8월 25일 예정돼 있다. 이번 주주총회 승인으로 분할 절차의 핵심 관문을 넘은 만큼, 예정된 일정에 따라 분할 효력 발생과 재상장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신설법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편입된다. 해당 법인은 그룹의 테크·라이프 사업을 중심으로 김동선 부사장이 경영을 맡게 될 것 전망이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등 방산·조선·에너지 계열이 남으며,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사업 축이 유지된다.

    이번 분할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 구도도 한층 명확해질 전망이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사업을,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부문을,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기계·반도체 장비·유통 등 테크·라이프 사업을 각각 맡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할이 사업별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승계와 지배구조 정비 작업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