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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그룹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소수지분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을 활용할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KR은 울산 AI DC 지분 29%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을 통해 5000억~6000억원대 인수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KKR은 해당 거래에 인수금융 활용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SK가스가 보유한 울산GPS 지분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면서 KKR은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GPS는 SK가스의 1.2GW(기가와트) 규모 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이다. 추후 울산 AI DC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당초 KKR은 SK가스가 보유한 울산GPS 지분도 함께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AI DC가 완공되면 울산GPS가 전력을 공급하게 되는 만큼 두 자산을 묶어 인수하면 전력 공급과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함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자산을 모두 인수할 경우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단 판단도 깔려있었다.
PEF 업계 한 관계자는 "AI DC가 완공되면 울산GPS가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두 자산을 같이 인수하면 비용 절감을 비롯한 시너지를 통해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울산 AI DC 법인 지분 49%를 KKR과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에 각각 29%, 20% 매각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1조2000억원을 발행하고 구주도 함께 매각하는 구조다. 총 매각 규모는 3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이 중 KKR은 인수대금 1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