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KBO 중계권 2031년까지 확보…5년 독점 계약 연장
입력 2026.08.06 14:24

2027~2031년 유무선 중계·영상사업권 확보
우선협상권 활용해 장기 사업체제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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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CJ ENM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 및 영상사업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은 이달 말 체결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약 체결일은 양측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6일 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KBO리그 전 경기와 KBO 신인 드래프트, KBO 시상식,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각종 행사에 대한 유무선 중계방송권과 영상사업권을 2031년까지 독점 확보하게 된다. 다만 IPTV를 통한 중계 서비스는 계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금액은 KBO의 요청에 따라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공시가 유보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총 계약 규모가 약 4500억원, 연평균 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CJ ENM이 2024~2026년 계약 당시 지급한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2024년부터 확보한 KBO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2031년까지 연장하게 됐다. 차기 중계권을 놓고 네이버가 재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CJ ENM은 기존 계약에 포함된 우선협상권을 바탕으로 KBO와 장기 계약에 합의하며 독점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KBO 효과는 확인됐다. CJ EN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2033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티빙 등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KBO와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매출 38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중계권 연장으로 티빙이 KBO를 핵심 콘텐츠(IP)로 장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