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렌터카 1위 롯데렌탈 품는다
입력 2026.08.11 11:31

롯데렌탈 지분 61%, 1조3000억원대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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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 투자사 TPG캐피탈이 렌터카 1위 사업자 롯데렌탈을 인수한다.

    11일 M&A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롯데렌탈을 TPG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TPG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18%고, 금액은 1조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전체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롯데그룹은 2024년부터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롯데렌탈 매각을 추진해 왔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데 1조8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기업결합 승인을 얻지 못했고, 지난 5월 매매 계약도 해지했다.

    롯데그룹은 새 원매자를 찾았고 6월 이후 TPG와 단독 협상을 진행해 왔다. TPG는 1위 사업자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 기존 투자처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지난달 롯데렌탈 인수 실사를 마치고 최종 조건을 조율해 왔다.

    TPG는 기업결함 심사를 거쳐 연내 롯데렌탈 인수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동시에 거느리는 구조였던 어피너티와 달리 롯데렌탈만 인수하기 때문에 기업결합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신원 TPG 부대표가 롯데렌탈 인수를 주도했다. TPG는 이번 거래에서 딜로이트안진(인수자문)과 광장(법률자문), 세종(기업결합)의 도움을 받았다. 롯데그룹 측은 UBS가 매각자문, 화우가 법률자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