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간 조단위 선대 재편
입력 2026.08.13 09:22

SK해운, 에이치라인에서 LNG선 16척 확보
에이치라인에는 유조선 12척·3억달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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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앤컴퍼니가 포트폴리오 해운사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간 조(兆) 단위 규모의 선대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13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에이치라인해운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6척을 넘겨받고, 에이치라인해운에 유조선(Tanker) 12척과 현금 약 3억달러를 이전하는 거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주 및 대주단의 동의를 받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해운은 LNG 운반선 32척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14척을 보유하게 된다. SK해운은 향후 LNG·LPG 등 가스선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사명도 'K-LNG'로 변경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 후 SK해운의 자산 규모는 약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유조선 12척을 확보하면서 기존 건화물(Dry bulk) 운반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에 유조선 사업을 추가한다. 해당 유조선은 국내외 화주와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돼 있다. 거래 이후 에이치라인해운의 자산 규모는 약 5조원이 될 전망이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한 뒤 2016년 현대상선(현 HMM) 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해 합쳤다. 2018년에는 SK해운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치라인해운은 영업이익 3694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538억원을 기록했다. SK해운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5040억원, 781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