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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리테일 증권 플랫폼 퍼블릭닷컴(Public.com) 인수를 추진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국 증권사 인수 계획을 공식화한 가운데 퍼블릭닷컴을 인수 대상으로 낙점하고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차주 이사회를 열고 퍼블릭닷컴 운영사인 퍼블릭홀딩스(Public Holdings) 인수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퍼블릭닷컴은 2019년 라이프 에이브러햄과 야니크 말링이 공동 창업한 뉴욕 소재 비상장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가치는 약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오픈투더퍼블릭인베스팅을 통해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등록된 브로커딜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미국 국채, 옵션, 가상자산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자동화된 투자 리서치 기능을 앞세워 '에이전틱 브로커리지'를 표방하고 있다. 회원 수는 30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글로벌은 지난해 3월 후속 투자 당시 퍼블릭닷컴의 포스트머니 기업가치를 약 9억8300만달러로 집계했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약 1조4000억원대다. 퍼블릭닷컴은 2021년 2월 시리즈D 투자에서 2억2000만달러를 조달하며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인수는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 박 회장은 지난 5월 공개 인터뷰에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리테일 플랫폼인 로빈후드와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이달 1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인수 작업을 막바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자산관리(WM)·브로커리지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에서도 인수 대상을 검토하는 등 선진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11월에는 약 5866억원을 들여 인도 리테일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사명을 미래에셋쉐어칸으로 변경하고 5년 안에 현지 5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도 퍼블릭닷컴을 인수하면 현지 개인투자자 고객 기반과 디지털 투자 플랫폼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