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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에스원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FCP는 27일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5개사 이사회에 보유 지분 781만5656주(20.6%)을 주당 11만6000원, 총 906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제안가는 전일 종가(7만9900원) 대비 45%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16년 7월20일 기록한 역대 최고 종가(11만5000원, 당시 시가총액 4조3700억원)도 웃돈다.
FCP는 "5개사가 에스원 지분을 계속 들고 있을 재무적·전략적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SDI는 2차전지 제조업체로 에스원의 보안업과 접점이 없고 나머지 4개 금융사도 사업상 관련성이 낮다는 논리다. 지분 매각 대금은 삼성생명 순이익의 약 10%, 삼성카드 순이익의 약 13%에 해당하는 규모로, 각 사에도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FCP는 개정 상법상 이사의 주주충실의무를 근거로 삼성 5개사 이사회에 투명한 찬반 이유와 대안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FCP측은 에스원의 주가가 지난 10년간 30% 하락한 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기업가치(EV)가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인 SK쉴더스에 비해 2배 가량 낮다는 점을 문제 제기의 핵심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