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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출처=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영국 특수보험사 캐노피우스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 유입을 앞두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포화된 국내 보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터브리지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유 지분 40%에 더해 잔여 지분 60%를 전량 사들이는 계획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거래 규모는 2조원대 중후반으로 추산된다.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해 왔다. 캐노피우스는 런던 로이즈 시장의 주요 특수보험사로, 올 상반기 삼성화재에 1685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안긴 바 있다. 캐노피우스는 현재 납치, 전쟁, 테러 등 고난도 리스크를 인수하는 글로벌 특수보험 시장 세계 5위권의 보험사다.
대규모 지분 투자의 배경으로는 특정 사업 부문에 치우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 꼽힌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체 이익의 45% 이상이 국내 장기보험에 편중된 구조적 취약점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경영진은 중장기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1~13%)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자원을 배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재원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 유입분이 활용될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3분기 현금배당을 집행할 경우 지분 1.49%를 보유한 삼성화재에 약 4500억원, 삼성생명(8.51%)에 약 2조55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역시 미국 프린시플파이낸셜그룹(PFG)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등 그룹 금융 계열 전반에서 해외 대체투자 및 연금 자산 확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