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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그래픽=윤수민 기자)
한화생명의 애큐온캐피탈 인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외부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센트로이드도 본격적으로 인수금융 주선사 구성을 확정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애큐온캐피탈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로 신한금융그룹(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3곳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거론되는 인수금융 규모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29일 애큐온캐피탈 및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매각 측과 세부 조건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거래 가격은 9000억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거론된다.
인수 자금 마련에는 한화생명의 자체 자금과 외부 FI 자금이 함께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생명이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되 일부는 외부 FI를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센트로이드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FI로 참여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센트로이드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약 1500억~2000억원의 출자금을 마련하고, 별도로 2000억~3000억원 안팎의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와 인수금융 규모는 최종 거래가격과 투자 구조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에는 센트로이드가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대한 출자 여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센트로이드는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약속한 금융회사들에 인수금융 주선 기회를 우선적으로 주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과 우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역시 프로젝트펀드 출자와 인수금융 주선을 함께 논의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주선사 구성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는 일부 금융회사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 신한과 우리투자증권 등이 일찌감치 프로젝트펀드 출자와 인수금융 참여를 논의해온 가운데 메리츠증권이 뒤늦게 주선사로 합류하면서다. 기존 참여사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주선사가 추가되면서 주선 물량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두고 불편한 반응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센트로이드는 주선사들과의 최종 조건 조율을 거쳐 프로젝트펀드 조성과 인수금융 조달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한·우리·메리츠 3사가 공동으로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구도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으나, 세부 조건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