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한샘 8000억대 인수금융 만기 연장 마무리
입력 2026.09.29 10:46

선·중순위 대주단 연장 동의 완료
만기 1.5년, 금리 기존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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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윤수민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8000억원대 한샘 인수금융 연장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막판 변수로 꼽혔던 중순위 대주단까지 연장에 동의하면서 계약 체결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한샘 인수금융의 선순위와 중순위 대주단으로부터 만기 연장에 필요한 동의를 모두 확보했다. 대주단별 내부 결재와 약정서 작성 등 후속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연장 작업도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금융 만기는 1년5개월로 설정됐다. 금리는 선순위와 중순위 모두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이자를 만기 때 원금에 가산해 상환하는 방식(PIK, payment in kind)에도 합의했다.

    IMM PE는 지난 2022년 초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7.7%를 약 1조44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주선으로 865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일으켰다. 올해 말 만기를 앞두고 연장 논의를 본격화했다.

    지난 28일 기준 한샘의 주가는 4만750원, 시가총액은 9590억원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IMM PE 보유 한샘 지분 가치는 인수금융 잔액에 미치지 못한다. 대주단 입장에선 기한이익상실을 선언해 손실을 확정하기보다 만기를 연장해 한샘의 기업가치 회복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봤다.

    IMM PE는 연장 기간 한샘의 실적과 주가를 회복시킨 뒤 매각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진다. 최근 한샘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환원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