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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기저효과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위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대출잔액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며 이자이익을 방어했다. CET1비율은 13.27%로 전년동기대비 11bp 상승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1조44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이 2조85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줄어들었다.
다만 이자이익의 경우 RWA 관리 및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성장이 제한되면서 전분기보다는 1.9%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말 원화대출금 잔액은 321조52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5bp 상승한 1.91%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이 줄어들면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카드수수료이익은 고객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로, 증권수탁수수료이익은 주식거래대금 축소로 감소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펀드·방카 및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은 성장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순이익이 1조12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2762억원에 대한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영업외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비은행 계열사는 각 사마다 희비가 갈렸다. 신한카드는 대손비용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줄어든 1357억원의 순이익을 낸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채권 등 자기매매 부문 이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10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분기 신한라이프 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신한자산신탁은 지난해 220억원 손실을 냈지만 올해 1분기 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신한캐피탈 순이익은 3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영업자산 감소 및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함께 유가증권 관련 배당금 수익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CET1비율은 13.27%로 전분기대비 11bp 상승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70원으로 결의하고, 1월부터 지속하고 있는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또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ET1비율 13.27%로 전분기대비 11bp 올라
RWA 관리에 대출성장률 0.4%…NIM이 '방어'
전년동기 홍콩ELS 충당부채 2740억 기저효과
은행 순익 22% 증가…비은행 순익도 개선
RWA 관리에 대출성장률 0.4%…NIM이 '방어'
전년동기 홍콩ELS 충당부채 2740억 기저효과
은행 순익 22% 증가…비은행 순익도 개선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4월 25일 14:55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