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8830억에 인수 계약 체결
입력 25.04.29 16:48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 인수
계약금 883억·5월까지 잔금 납입
증자 없이 영구채·인수금융 조달
  • 웅진이 상조 업계 1위 기업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웅진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상조 중심의 프리드라이프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그룹 전체의 수익성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은 지난 2월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고 5주간의 실사를 거쳐 주요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지분 전량의 인수가격은 약 8830억원이다. 계약금 883억원을 납입한 후 5월말까지 잔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종결된다.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 없이 영구채 발행과 인수금융을 병행해 조달될 예정이다. 웅진은 “이번 거래는 회사 재무구조를 악화시키지 않으며, 주주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우선했다"고 밝혔다.

    프리드라이프는 2024년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상조 기업이다. 국내 상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9년까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를 단순 상조 사업에 그치지 않고 교육, IT, 여가, 뷰티, 헬스케어 등 웅진 계열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종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