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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에 5억7000만 달러(약8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친 약 3억 달러 투자에 이은 세번째 투자로,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움과 실질적으로는 공동경영을 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2024년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 사업협력 매출 및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노피우스는 2024년 말 기준 매출 35억3000만달러(약4조8000억원)를 거두며 로이즈 시장 5위권으로 도약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 내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이라며, "글로벌 탑티어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일반적인 절차가 완료돼야 최종 마무리된다. 투자금에는 계약 체결 당시의 지분 인수 금액뿐 아니라, 향후 정산될 금액도 포함돼 있다. 최종 투자금 규모는 규제 승인 시점까지의 캐노피우스 경영 실적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지분 21% 추가 확보로 총 40% 보유…2대 주주로 공동 경영 참여
국내 의존도 탈피하고 글로벌 수익 기반 강화 위한 전략적 행보
국내 의존도 탈피하고 글로벌 수익 기반 강화 위한 전략적 행보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6월 12일 08:56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