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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CEK(옛 KC환경서비스) 등 에퀴스디벨롭먼트가 보유한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들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CEK 등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 5~6개사를 싱가포르 투자사 에퀴스디벨롭먼트로부터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약 4000억원이다.
어펄마는 인수금융 없이 전액 현금으로 CEK 등을 인수할 전망이다. 투자금 일부는 블라인드펀드로 충당하며, 출자자(LP) 일부가 코인베 형태로 추가 투자한다. 클로징은 3분기 내로 목표하고 있다.
CEK의 전신은 KC환경서비스다. CEK는 경상·전라권 폐기물 소각 용량 기준 1위, 전국 기준으로는 3위다. CEK여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CEK 등 인수 대상은 지난해 약 300억원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퀴스는 지난해 KC그린홀딩스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산업은행-유진PE 등으로부터 KC환경서비스 지분 100%를 2000억원 중반대에 인수했다. CEK의 전 대주주인 KC그린홀딩스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 더함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국내 1위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을 인수하기도 했다. 기업가치(EV)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에도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않고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했다.
어펄마는 앞서 2016년에는 수처리업체 코오롱워터앤에너지를 인수한 뒤 6개의 폐기물 업체 볼트온을 통해 EMC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EMC홀딩스는 SK건설에 1조500억원에 매각됐다.
인수금융 없이 전액 현금 인수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6월 18일 13:40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