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크레딧, HD현대중공업 EB물량 차익실현…수익률 25.7%
입력 25.08.04 15:24
HD현대중공업 EB 교환후 전량 매도
7월31일 기준 투자금 전액 회수
  •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즈(ICS)가 보유 중인 3000억원 규모의 HD현대중공업 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주가수익률만 25.7%에 달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CS는 지난 7월 31일 기준 HD현대중공업 투자금 전액 회수를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이 주식 173만576주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인수를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 펀드 전액을 회수한 셈이다.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은 해외 조선소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주식을 기초로 EB를 발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지분을 75.2% 보유하고 있다.

    해당 EB의 만기는 2030년 3월 28일이며,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다. 투자자는 오직 주식 교환을 통한 시세 차익만 기대할 수 있다. EB 교환가액은 34만6705원이다. ICS는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매입 단가 대비 약 25.7%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금 전액 회수를 마친 지난 7월 31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종가는 49만500원으로 집계됐다. ICS 1호 블라인드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은 162.0%에 달한다.

    ICS는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후 목표 주가를 설정하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일정 비율을 분할 매도했다"며 "투자수익과 안정성 모두를 극대화하는 전략인 PIPE솔루션 투자전략(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을 구사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당시 예측했던 핵심 지표(Key momentum)들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면서 최초에 기대했던 주가 수준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