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독일 ZF社 ADAS 사업 2조6000억원에 인수
입력 25.12.23 17:16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에 전장 M&A 재가동
고성장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단 방침
  •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 ZF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 이하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인수한다. 

    삼성전자는 23일 하만(HARMAN International)을 통해 독일 ZF사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15억 유로(한화 약 2조 6천억원) 규모로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하만을 인수한지 8년 만의 전장 사업 인수이다.

    ZF社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한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ADAS,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등의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사장은 "이번 인수로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고 했다. 

    삼성전자는 하만협력팀을 통해 대규모 M&A를 실행하고 하만과 삼성전자의 다양한 IT·S/W·AI 기술과 전장·오디오 기술 간 시너지를 창출한단 방침이다. 회사는 2030년에 매출 200억불 이상의 글로벌 전장 및 오디오 1등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단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