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5000억 지역 인프라펀드 조성…재생에너지·SOC 투자 확대
입력 2026.03.17 10:41

계열사 공동 출자 블라인드펀드…우리자산운용이 운용

해남 태양광·고창 해상풍력 등 우선 검토…정책펀드와 연계

  • (그래픽=윤수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 지역 인프라펀드 조성에 나선다. 부동산 중심 자금 운용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실물 인프라 투자로 자금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7일 우리금융은 계열사 공동 출자를 통해 인프라 전용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비수도권 중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맡는다.

    투자 대상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지역 기반 인프라가 중심이다. 전남 해남 400MW급 태양광 발전사업과 전북 고창 76.2MW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이 우선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두 사업 모두 서남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된 프로젝트로, 정책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해남 태양광 사업은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산업단지와 연계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으며, 고창 해상풍력 사업은 주민 참여형 구조로 추진되는 민간 발전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지역균형발전 관련 인프라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방 고속화도로 등 SOC와 환경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등도 투자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금과의 연계를 통해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구조로 설계될 전망이다. 단순 투자 성격을 넘어 정책금융과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자산 편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정책 부합성과 장기 안정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는 대표적 인프라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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