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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최대주주인 ㈜한화가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회사 지원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지분 36.31%을 보유한 최대주주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에 배정받는 물량을 100% 이상 소화할 방침이다.
㈜한화가 100% 참여할 경우 배정받는 주식 수는 신주 배정 비율(1주당 약 0.33주) 등을 고려해 약 2112만주로, 총 7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한화는 주식 수의 20%를 추가로 청약하는 '초과 청약'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가 배정 물량의 120%를 소화할 경우 전체 투입 금액은 약 8400억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증자 대금을 차입이 아닌 자산유동화 방식으로 조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303억원에 그쳐 추가 차입 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구체적인 유상증자 참여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은 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정해질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유동화 가능한 자산은 투자부동산 3505억원, 토지 4080억원, 건물 1857억원 등이다. 타법인 출자 금액은 총 5조9553억원에 달한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계획을 사전에 상의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화솔루션이 지난 3일 개인 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유상증자 계획을 당국과 사전에 협의한 것처럼 언급한 데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간담회에서 회사 관계자가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구두로 알린 사실을 설명하면서 표현을 잘못했다"며 "마치 유상증자 계획을 금감원과 사전에 상의하고 양해를 구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에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사실을 알려드린 것 외에, 신고서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거나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양해를 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또한 "회사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신 주주 여러분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주주 여러분의 판단에 혼선을 드린 것은 회사의 분명한 잘못이며, 사전 교감 오해를 받은 금감원에도 죄송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3일 보도 설명 자료를 내고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관련해 사전 협의나 승인은 없었다"며 "증권신고서 심사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후에 이뤄지는 것으로 사전에 내용을 조율하거나 승인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솔루션의 상기 발언의 경위, 목적 및 사실 관계에 대해 즉시 소명을 요청한다"며 "소명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입력 2026.04.05 20:1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4월 05일 20:11 게재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7000억원 투입
초과 청약 시 약 8400억원 수혈
한화솔루션, 간담회 발언 사과
"유증, 금감원 사전 협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