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고려아연 지분 5000억원 규모 전량 매각
입력 2026.04.08 16:00

백기사 지분 고려아연 측이 흡수

  •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오늘 장 시작 전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주식 41만9082주(2.01%)를 고려아연 측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거래로 인해 평균 2만주 안팎이던 고려아연 일일 주식 거래량이 이날 44만여주로 급격히 늘어났다. 

    앞서 2024년 10월 베인캐피탈은 스페셜시츄에이션(SS) 크레딧 펀드를 통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맞선 최 회장 측 대항 공개매수에 참여해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7일 종가 기준 147만3000원으로, 이번 매각의 총 거래 규모는 약 5000억원대 수준으로 파악된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금융권과 접촉해왔다. 메리츠증권이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하면서 거래가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이 화재·캐피탈 등 계열사와 함께 최 회장 일가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 측은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베인캐피탈 지분을 재매입하고, 기존 구조를 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의 조기 상환을 검토해왔다. 

    이번 지분담보 대출의 이자율은 한 자릿수로, 베인캐피탈 투자 당시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의결권 행사 등 해당 지분과 관련된 제반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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