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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에 2차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다. 지난 1월 1차 계획안이 반려된 후,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초 금융당국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을 요구해 왔으나, 이번 계획안에는 증자 대신 대주주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는 방안이 핵심으로 담길 전망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날 자본 적정성 제고 방안을 한층 강화한 2차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은 연초 금융당국으로부터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며 반려당한 보완책의 성격을 띤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초 보험업 관련 법령에 따라 롯데손보의 적기시정조치 단계를 '경영개선요구'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는 △자본금 증액 또는 △매각 계획 수립 등 실효성 있는 방안을 보완해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업계의 관심은 그간 당국과 롯데손보 간 갈등의 불씨가 되었던 '유상증자' 포함 여부에 쏠렸다. 금융당국은 확실한 자본 확충을 위해 증자를 압박해 왔으나, 롯데손보 측은 이에 난색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개선안에는 증자 대신 대주주(JKL파트너스) 지분 매각안이 비중 있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과정에서 조속한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한 결과로 풀이된다.
JKL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재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경영개선계획 제출 및 당국과의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 잠재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할 전망이다.
한때 롯데손보는 당국 조치에 반발해 행정소송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갈등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을 교체하며 대외 기조를 유화적으로 전환했다. 당국과의 대립 장기화가 자본 확충과 기업가치 제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입력 2026.04.30 13:3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4월 30일 13:36 게재
금융위 ‘경영개선요구’ 이후 보완안 제출…자본확충 방식 전환
증자 현실적 한계 부각…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방향 선회


